러닝 일상 삿포로 (25.10.27~30) | 노보리베츠, 오유누마 연못 | 나카지마공원

2025. 11. 9. 01:20일상

최근 러닝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무언가에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지루함을 참고 어느정도 계속해야 한다고 했던가?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한달 꾹 참고 러닝을 꾸준히 하다보니 정말 어느새 재미가 붙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러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 풍경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 여행에서 재미있는 활동이 생겼다. 

 

나는 살면서 달리기라는 것은 절대 할 수 없을 줄 알았다. 

한랭 알레르기(?) 어릴때 부터 산을 오르고 내리거나 조금 숨이 차게 뛰면 몸이 너무너무 간지러운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오래 달리기를 할때면 항상 몸이 간지러워서 반에서 꼴찌를 하곤 해서 체력장을 하는 날이면 너무 괴로웠더랬지..

 

그런 내가 최근 러닝 재미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번에 삿포로 여행도 우리나라보다 먼저 오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삿포로 러닝을 하는 것을 일정에 넣었다. 

그러한 일정은 가히 성공적!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다.


 

노보리베츠 곰목장

내가 묵은 숙소는 호텔 마호로바였는데, 바로 앞에 곰목장이 있었다. 마호로바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곰목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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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곰 목장 · 224 Noboribetsuonsencho, Noboribetsu, Hokkaido 059-0551 일본

★★★★☆ ·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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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끊고 곰목장에 가기 위해서는 로프웨이를 타야하는데, 국내 화담숲 저리가라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아기곰 남매들, 싸우길래 한참 웃으면서 봤다.

곰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불곰이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새끼 곰들

 

일본에서 곰 이야기가 하도 많이 나와서 사실 노보리베츠 러닝 때 곰 습격을 받으면 어쩌나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정말로 야생 사슴이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고 (2번이나 마주침),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데다 자유로히 산에 살아서 정말 진짜 곰이 나타날 것 같았다.

 

이 지역에 곰이 자주 출몰하다 보니 보다 안전하게 (?) 동물과 사람의 조화를 위해 곰 동물원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노보리베츠 지고쿠다니, 오유누마 천연족탕 러닝 코스 

 

우리는 마호로바 숙소에서 지고쿠다니 -> 오유누마 천연족탕 코스로 러닝을 즐겼다. 

왕복 4km 내외로, 오르막이 있어 트레일 러닝을 했다. 

우리는 산속에 구불 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갔는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산길로 가는 것보다 차가 다니는 길로 가면 좀 수월하게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다.

 

https://www.google.com/maps/dir/%EC%9D%BC%EB%B3%B8+%ED%99%8B%EC%B9%B4%EC%9D%B4%EB%8F%84+%EB%85%B8%EB%B3%B4%EB%A6%AC%EB%B2%A0%EC%93%B0%EC%8B%9C+%EB%85%B8%EB%B3%B4%EB%A6%AC%EB%B2%A0%EC%93%B0%EC%98%A8%EC%84%BC%EC%B4%88+65+%ED%98%B8%ED%85%94+%EB%A7%88%ED%98%B8%EB%A1%9C%EB%B0%94/%EC%9D%BC%EB%B3%B8+%ED%99%8B%EC%B9%B4%EC%9D%B4%EB%8F%84+%EB%85%B8%EB%B3%B4%EB%A6%AC%EB%B2%A0%EC%93%B0%EC%8B%9C+%EB%85%B8%EB%B3%B4%EB%A6%AC%EB%B2%A0%EC%93%B0%EC%98%A8%EC%84%BC%EC%B4%88+%EC%98%A4%EC%9C%A0%EB%88%84%EB%A7%88%EA%B0%95+%EC%B2%9C%EC%97%B0%EC%A1%B1%ED%83%95/@42.4977017,141.1370303,16z/data=!3m1!4b1!4m14!4m13!1m5!1m1!1s0x5f7566c426fe77ad:0x6418083ecdc67674!2m2!1d141.1419064!2d42.4930624!1m5!1m1!1s0x5f7566c4040b7cdd:0xec368ce23a2a6a97!2m2!1d141.1431464!2d42.5020759!3e3?entry=ttu&g_ep=EgoyMDI1MTEwNC4xIKXMDSoASAFQAw%3D%3D

 

호텔 마호로바 to 오유누마강 천연족탕

 

www.google.com

 

노보리베츠 지고쿠다니

노보리베츠 지고쿠다니 가을 풍경

 

오유누마 천연족탕과 오유누마 연못

 

오유누마 천연족탕

오유누마 천연족탕은, 오유누마 연못에서 흘러 내려와서 그런지 내가 간 10월에는 미지근해서 실망했더랬지... 

하지만 선녀와 나무꾼에 나오는 동화속 한 장면과 같이 나무꾼이 옷을 훔쳐갈 것 같은 그런 장소였다. 

오유누마 연못과 가을

 

우리는 숙소에서 -> 오유누마 연못 까지 러닝으로 찍었다 (4키로 정도)

삿포로 가을 정취가 너무 좋고 다시봐도 색감이 아름답다.

 

노보리베츠에서 온천 수가 흘러 나오는 곳이 총 두곳인데, 지고쿠다니와 오유누마 연못이라고 한다. 

여기서 나오는 온천 수가 호텔로 흘러간다고 하니 물이 좋을 수 밖에 - 


나카지마 공원

https://www.google.com/maps/place/%EB%82%98%EC%B9%B4%EC%A7%80%EB%A7%88+%EA%B3%B5%EC%9B%90/@43.0444926,141.3495438,17z/data=!3m1!4b1!4m6!3m5!1s0x5f0b2a23be780609:0x3ab2ac5a26715d24!8m2!3d43.0444888!4d141.3544147!16s%2Fm%2F0k0rbnd?entry=ttu&g_ep=EgoyMDI1MTEwNC4xIKXMDSoASAFQAw%3D%3D

 

나카지마 공원 · 1 Nakajimakoen,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931 일본

★★★★☆ · 시티 공원

www.google.com

 

삿포로 시내에서 러닝하기 좋은 곳을 찾아보니 나카지마 공원이 나왔다. 

사실 그렇게 크게 정보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우리가 묵은 숙소를 기준으로 지도상 큰 공원이 있길래 

러닝 하기 좋겠다 싶어 가봤다. 

나카지마 공원 러닝

 

내가 간 10월 말은 삿포로 단풍 절정이었어서 공원 역시 색감도 너무 예뻤다.

아직 겨울이 아니라 눈이 아닌 비가 좀 왔지만 하늘은 너무 화창하고 좋았다.

나카지마공원에서 숙소로 오는 길에 강가(도효히라강)가 있어 무작정 따라 나와보니 여기에도 러닝코스가 있어서

여기를 들러 숙소로 다시 이동 했다. 

삿포로 티비 타워와 무지개

 

러닝하면서 정말 좋은 점은 주변을 좀 더 자세히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여행을 좀더 풍부하게 할 수 있게 됐달까? 

평소라면 걸어다니지 않을 거리도 뛰면서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게 러닝의 매력인 것 같다.

러닝을 하면 평소에 보지 못했을 무지개도 보게 된다! 

 

또 가고 싶은 삿포로 !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일본은 삿포로가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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